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29)가 시즌 4번째 선발 등판한다. 굴욕적인 직전 피칭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프랑코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t위즈와의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하는 프랑코다. 지난 3차례 등판에서는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3경기 성적이 11⅔이닝을 소화해 13실점(9자책) 1패 평균자책점 6.9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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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가 23일 수원 kt위즈전 선발로 출격한다. 사진=천정환기자 |
지난 11일 사직 키움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사달이 났다. ⅔이닝 6피안타 3볼넷 8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⅔이닝 동안 무려 61개의 공을 던졌다. 이는 프로야구 출범 후 특정 투수가 1이닝 이하를 소화하며 남긴 최다 투구수다. 종전 기록은 1990년 4월 21일 삼성전 최창호(당시 태평양), 2006년 9월 23일 두산 베어스전 심수창(당시 LG)이 보유하고 있던 59구다.
당시 롯데는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자 야수 3명을 투수로 기용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역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kt 상대로는 반등이 필요한 프랑코다. 롯데는 7승 9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댄 스트레일리도 지난 시즌처럼 완벽한 피칭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프랑코가 kt 상대로 첫 승을 거둔다면 반등의 발판으론 충분하다. 물론 kt타선은 만만치 않다. kt는 22일까지 팀 타율 0.28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막강 타선과 만나는 프랑코의 피칭을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