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선발 출전했지만, 제대로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7번 2루수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5회초 수비에서 더블 스위치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09가 됐다.
라인업 조정 차원의 교체였다. 앞선 4회말 투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로 들어갔고, 5회초 등판한 피어스 존슨이 김하성 타석으로 들어갔다.
↑ 김하성이 선발 출전했으나 5회에 교체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4회 1사 1, 2루 찬스에서는 자기 역할을 했다. 희생번트를 시도했던 그는 초구 번트 시도가 실패했지만, 2구째 슬라이더를 가볍게 끊어쳐 유격수 앞으로 느리게 굴려 선행 주자들이 진루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자신은 아웃됐다. 사실상의 희생번트였다.
이후 다음 타자 빅터 카라티니는 1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김하성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시즌 첫 등판을 치른 디넬슨 라멧이 2이닝 29구만에 조기 강판되며 사실상 불펜 게임을 치렀다. 라멧의 강판 사유는 오른팔 전완부 긴장 증세.
좋은 신호는 아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 부상 이후 수술대신 주사 치료 이후 재활을 택했던 그였지만 첫 번째 실전 등판에서 다시 팔꿈치와 관련 있는 부위에 이상이 발견됐다. 투구 내용은 좋았다.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기록중이었다. 투수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 운영이 빨라지면서 결국 김하성의 출전 시간도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2-4로 졌다. 이날 패배로 밀워키와 홈 3연전을 스윕
6회초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키오네 켈라가 오마 나바에즈에게 투런 홈런, 제이스 피터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2-4 역전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 무사 만루, 9회 2사 2, 3루 기회에서 득점을 내지 못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