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LG 선수들이 한 손으로 다른 손 팔목을 잡는 신종 세리머니를 선보여 세리머니의 뜻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LG 선수들은 지난 2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거나 적시타와 안타를 치면 손목을 잡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세리머니였다.
↑ 라모스가 쐐기포를 친 후 롤렉스 시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1회 홈런을 친 이형종이 신종 세리머니를 개시했고 이어 적시타 때도 다시 한 번 손목을 잡고 세리머니를 했다.
LG는 이후 역전타를 친 김현수와 3점 쐐기포를 친 라모스가 차례로 손목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세리머니의 궁금증은 경기 후 라모스에 의해 밝혀졌다.
바로 명품 시계 ‘롤렉스’ 세리머니였다.
라모스는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부터 팀 응원을 펼치기로 했다. 롤렉스 시계를 찬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선수들이 ‘롤렉스’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는 2년 전 별세한 구본무 전 구단주가 한국시리즈 MVP에게 줄 요량으로 구입했으나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해 롤렉스 시계의 주인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라모스는 마지막 멘트로 “실제 롤렉스 시계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우승 롤렉스 시계’를 원할 뿐이다. 의미가 대단할 것 같다"며 웃었다.
LG가 2021 한국시리즈에 우승하면 과연 누가 이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롤렉스 시계" 세리머니의 첫 시작은 이형종이 개시했다. 1회 1점 홈런을 치고 롤렉스 시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 두 번째도 이형종. |
↑ 세 번째 "롤렉스 시계"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역전타를 친 김현수다. |
↑ 네 번째 주인공은 라모스다. 라모스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치고 손목을 잡고 비틀며 "롤렉스" 세리머니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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