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쐐기 3점포' LG, KIA 7-3으로 꺾고 3연패 탈출 [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짜릿한 역전승과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선빈의 내야 땅볼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오른쪽)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회말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후 이형종이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의 균형은 2회초 KIA공격에서 곧바로 깨졌다. 2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2-1의 리드를 잡았다.
KIA는 이어 5회초 1사 2루에서 박찬호가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1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LG는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정주현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형종의 1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7회말 공격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2사 1, 2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7-3으로 만들었다.
LG는 이후 필승조를 가동해 4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8회초 정우영, 9회초 고우석이 KIA의 추격을 잠재우고 7-3의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함덕주가 2.1이닝 2실점으로 조기강판 됐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이 2.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해줬다. 타선에서는 이형종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라모스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IA는 경기 초반 추가 득점 기회를 대부분 놓친 가운데 5회 이후 수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