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38)는 지난 2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12번째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내용도 극적이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1회초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이어 KIA가 2-1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서 또 한 번 짜릿한 손맛을 봤다. 스코어를 4-1로 만드는 2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개인 통산 2000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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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최형우(왼쪽)와 맷 윌리엄스 감독이 20일 LG 트윈스전 승리 직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맷 윌리엄스(56) KIA 타이거즈 감독도 경기 후 최형우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미국에서 한국만큼 대기록을 작성한 순간 챙겨주는 부분이 적은 것 같다”며 전날 최형우의 2000 안타 기록 이후 구단 차원의 축하 행사 마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형우가 KBO리그에서 2000 안타를 기록한 12번째 타자였는데 홈런으로 장식했다”며 대기록을 작성한 최형우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러면서 최형우가 이날 경기에 앞서 많은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취재진에 알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는 경기장에 도착해 배팅 훈련에 들어가기 전 여러 보상을
윌리엄스 감독은 또 “최형우는 오늘도 쉬지 않고 열심히 훈련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며 “즐거운 시간은 잠깐이고 이제 다시 일할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