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은메달 신화를 쓴 '팀 킴'이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베이징올림픽 티켓 사냥에 나섭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팀 킴이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2018년 세계선수권 이후 3년 만입니다.
평창의 영광은 잠시. 팀 킴은 가시밭길을 걸었습니다.
지도자 갑질에 눈물 흘렸고, 소속팀과 불화로 훈련도 거의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대표 선발전에서 보란 듯이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컬링 여자대표팀
- "희로애락을 같이 겪으면서 말을 하지 않아도 팀원들끼리 단단해지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부활한 팀 킴은 오는 3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합니다.
6위까지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2년 만에 열리는 국제대회라 실전감각 회복이 최대변수입니다.
▶ 인터뷰 : 김은정 / 컬링 여자대표팀
- "남자팀과 많이 게임하면서 실전 감각을 늘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올림픽 때보다 90%는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팀 킴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새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나섭니다.
공중 촬영이 많은 컬링 중계의 특성을 고려해 어깨에 건곤감리를 넣은 것도 팀킴의 아이디어.
더 단단해진 팀 킴이 태극기를 짊어지고 다시 "영미"를 외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