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종료하는 프로농구 전자랜드 구단이 내일(21일)부터 정규시즌 1위 팀인 KCC와 4강전을 치르는데요.
그야말로 인생을 걸고 싸우는 전자랜드 선수단은 반란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KCC와의 홈경기에서 1쿼터 단 2점만을 기록한 쿼터 최소 득점의 불명예.
팬들을 열광시킨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득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기력 때문에 '감동랜드'와 '개그랜드'로 불리는 전자랜드 농구팀이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8-2019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현대모비스에 패하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전자랜드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이 없는 구단입니다.
전자랜드 이름을 달고 뛰는 마지막 시즌.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전자랜드는 내일(21일) 정규시즌 1위 팀인 KCC와 4강 1차전을 치릅니다.
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인 가족도 힘을 보탭니다.
▶ 인터뷰 : 박시유 / 박찬희 선수 아들
- "좋아요. 100만큼. 박찬희 선수 파이팅! 전자랜드 파이팅!"
▶ 인터뷰 : 문선이 / 정영삼 선수 부인
- "선수분들 다치지 마시고 항상 조심히 건강하게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유도훈 감독이 강조한 '인생을 걸고'라는 말처럼 전자랜드 선수단은 특유의 끈끈함과 투혼으로 감동적인 엔딩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