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역시 KIA타이거즈의 간판타자다웠다. 최형우(38)의 방망이가 침묵을 깨뜨렸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이자, 팀 2호 홈런이 나왔다.
최형우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정규시즌 LG트윈스와의 팀 간 첫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1루주자 최원준의 도루 성공으로 2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LG 정찬헌과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41.7km 직구가 높게 오자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가 108.6m가 나왔다.
↑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 2루에서 KIA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KIA는 앞선 13경기 동안 최형우의 홈런 1개가 전부였다. 이날 경기 전 맷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밤부터 뜨거워졌으면 좋겠다. 최형우 등 중심타자들이 홈런을 쳐줄것이다”라는 믿음과 기대를 나타냈다. 최형우가 바로 기대에 부응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