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팀에 지각 합류 여파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에릭 테임즈(34.요미우리).
어쩌면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지도 모른다. 요미우리의 외야 주전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의 중견수로 여겨졌던 마루조차 자신의 자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테임즈 역시 입지가 불안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 테임즈가 1군에 본격 합류하기도 전에 강력한 경쟁으로 몰리고 있다. 사진=요미우리 SNS |
일본 매체 J캐스트 뉴스는 20일 요미우리 마루 외야수(32), 윌러 외야수(34), 나카지마 내야수(38), 와카바야시 내야수(27)가 이스턴리그 ·세이부전에 실전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선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양성 판정을 받아 4 월상순에 입원했다. 퇴원 후는 각각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여 2군전에서의 실천 복귀가 됐다.
J캐스트 뉴스는 "4명의 선수가 전선을 이탈하는 동안 팀 내에선 새로운 전력이 대두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마루의 대역으로서 센터를 지키는 마츠바라(26)는 8일부터 '1번·센터'에서 스타팅 출장하고 있다.
타율.304, 출루율.339를 마크. 마루가 빠진 구멍을 단단히 메우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쓰바라의 대두로 외야 주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새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더욱 치열한 경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군에서 조율 중인 외야수 테임즈(34)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1군에 데뷔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1군으로 출장하게 되면 레프트의 포지션이 상정된다. 일본 야구계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1군 승격 후 당분간은 기용이 계속 된다고 보여진다고 J캐스트 뉴스는 내다봤다.
현재, 외야의 포지션은, 라이트가 개막부터 가지타니(32)로 고정되어 센터 마츠바라, 레프트에 가메이(38), 시게노부(28) 등이 들어가 있다.
여기에 테임즈가 들어오면 가메이, 시게노부는 대타요원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동의 센터'마루가 1군 복귀로 즉 정위치로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
마츠바라는 리드오프로서도 성장을 보여 호조를 유지하는 팀을 지탱하고 있다. 반면 마루는 개막부터 타율0.087로 부진했고 출루율은 0.344를 지키고 있지만 제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호조의 마츠바라인가, 실적의 마루인가. '부동'의 마루도 경쟁을 해야 할 것 같다.
불똥은 언제든지 테임즈에게 튈 수 있다. 마츠바라와 마루를 함께 쓰려면 테임즈를 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감염 이전 4할대 맹타를 휘둘렀던 윌러의 자리도 마련해야 한다.
지명 타자 제도가 없는 센트
이제 막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테임즈에게는 대단히 부담스러운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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