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테임즈의 수비는 한신을 잡는데 재앙이 될 수 있다."
일본 언론이 테임즈의 수비에 불안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벌 한신을 잡기 위해선 수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데 테임즈의 외야 수비 능력을 의심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테임즈는 KBO 리그서는 주로 1루수로 활약했다.
↑ 테임즈의 수비가 한신을 잡는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요미우리 SNS |
테임즈의 수비 능력을 의심받게 된 계기는 첫 실전에서 나왔다.
16일 자이언츠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 이스턴리그 2군 경기. 테입즈는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타석에선 2타수1안타1볼넷을 기록하며 나름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4회 2사 1,2루에서 라쿠텐 우치다의 좌중간 땅볼을 뒤로 빠트리며 주자 두 명에게 모두 홈 베이스를 허락했다. 실책은 되지 않았지만 엄연한 실수였다는 것이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의 지적이었다.
닛칸 겐다이는 "과연 테임즈의 수비 실수는 실전 감각 때문일까. 마치 말년의 라미레스를 방불케 하는 완만한 수비에서 졸지에 다른 구단의 약점을 노출하고 말았다. 올해 한신은 도루 수도 리그 1위(17개)이며 전략적으로 발을 사용한다. 고시엔 구장은 넓다. 다리로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닛칸 겐다이는 이에 대해 "한신의 독주에 제동을 걸어야 할 구세주가 거꾸로 한신전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17일 현재 한신이 14승4패로 11승6패3무승부를 기록중인 요미우리에 2.5게임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요미우리는 리그 우승을 위해 반드시 한신을 잡아야 한다.
테임즈는 20일 한신전에 1군 투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시리즈서 한신과 격차를 줄이려는 요미우리의 승부수가 띄워질 전망이다.
과연 테임즈가 우려를 씻어내는 활약으로 모든 걱정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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