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일본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32.라쿠텐)이 정규시즌으로는 2013년 10월 8일 오릭스전(K스타 미야기) 이후 2748일 만에 일본 마운드에 올라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다나카는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실점을 기록했다.
실투 2개가 뼈아팠다. 전체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실투 2개가 모두 홈런이 되며 실점이 늘어났다.
![]() |
↑ 다나카가 8년만의 일본 복귀전서 실투 2개에 울었다. 사진=라쿠텐 SNS |
첫 피홈런은 1회부터 나왔다. 2사 후 3번 타자 곤도를 볼넷으로 출루 시키며 분위기가 흐려졌다.
다음 타자는 3월 연습 첫 실전서 다나카에게 홈런을 기록한 바 있는 나카타. 올 시즌 17경기까지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하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던 타자였다.
그러나 다나카의 실투 한 방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볼 카운트 1-2의 유리한 상황에서 가운데 조금 높은 존으로 들어온 154km짜리 패스트볼을 나카타가 받아치며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일본 복귀 후 첫 피안타가 피홈런이 되며 2점을 먼저 빼앗겼다.
2회에도 한 방이 터져 나왔다.
라쿠텐이 2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격해 만들어 진 1-2 상황. 다나카는 첫 타자 이시이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볼 카운트 1-0에서 한 가운데 몰린 144km짜리 패스트볼을 이시이가 놓치지 않고 받아치며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1-3. 다나카의 세 번째 실점이었다.
이후 다나카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넘겨냈다.
3회 이후 5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실투 2개가 아니었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삼진을 5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지만 실투 2개가 모두 홈런
다나카는 홈런을 맞은 공을 빼고는 가운데 몰리는 공이 거의 없었다. 스트라이크 존 양 사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닛폰햄 타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실투 2개가 뼈아팠다.
경기는 5회까지 닛폰햄이 3-1로 앞서 있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