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마운드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다. 여기에 복귀전을 더 설레게 하는 요소들이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은 17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복귀전에 대한 소감을 푸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설레고 재밌을 거 같다"며 복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100%는 아니지만, 관중이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며 관중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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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이 동료들과 경기전 국가 연주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 고홍석 통신원 |
선수단과 합류한 이후 팀의 홈 연전을 지켜봤던 그는 "확실히 작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작년보다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생긴 거 같아 만족스럽다. 준비를 해서 마운드에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몸 상태가 계속 좋아지다보니 빨리 올라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말을 이었다.
또 하나 그를 설레게 하는 것은 타격이다. 내셔널리그는 지난 시즌 팬데믹 상황에서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제도를 도입했으나 이번 시즌은 노사간 합의에 실패, 내셔널리그에서는 투수들이 타격을 하고 있다.
첫 타격을 소화할 김광현은 "기대되는 부분중 하나"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대가 왼손 투
현실적으로 많은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그는 "동료들이 하도 못치니까 타구가 내야만 벗어나도 잘친다고 박수쳐줬다"며 자신의 타격을 본 동료들의 반응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