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손가락 물집 증세로 조기 강판됐던 LG 트윈스 투수 함덕주(26)가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류지현(50) LG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함덕주는 선발 로테이션 순서 대로 오는 21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한다”며 “선수 본인이 그동안 손에 물집이 잡힌 뒤 2~3일 정도 후 회복됐다고 해서 그대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전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49개 밖에 되지 않았지만 투구 도중 왼손 중지에 물집이 잡히면서 4회말 시작과 함께 배재준과 교체됐다.
↑ LG 트윈스 투수 함덕주(왼쪽)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투수 함덕주(왼쪽)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관건은 함덕주의 회복세다. 류 감독은 당초 정찬헌(30)을 오는 20일 KIA전 선발등판 이후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열흘 간 휴식을 줄 계획이었다.
LG 코칭스태프는 정찬헌이 수술 이후 회복세가 더딘 점을 감안해 지난해 열흘 휴식 후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줬다. 올해 휴식 기간을 줄이기 위해 정찬헌 스스로 노력 중이기는 하지만 시즌 초반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세 차례 선발등판 이후 엔트리에서 말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함덕주가 예상치 못했던 손가락 물집 증세를 보이면서 변수가 생겼다. 함덕주가 21일 KIA전에서 어
류 감독은 “함덕주라는 변수가 생겼기 때문에 정찬헌의 1군 엔트리 말소는 상황을 조금 더 봐야할 것 같다”며 “21일에 함덕주가 던지는 모습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