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48·노르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맨유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그라나다와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D-1 기자회견에서 솔샤르 감독은 손흥민 관련 질문을 받자 “올바른 방식과 태도로 승리하길 원한다”며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맨유를 지휘, 토트넘을 3-1로 이긴 후에도 “속지 말아야 한다. 만약 내 아들(SON)이 3분 동안 (엄살을 피우며) 누워만 있다면 (아버지인 나로부터) 음식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 솔샤르(오른쪽) 맨유 감독이 손흥민(왼쪽)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사진=AFPBBNews=News1 |
손흥민은 맥토미니 팔에 얼굴, 그중에서도 통증이 클 수밖에 없는 코를 얻어맞자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그러나 일부 영국 언론·전문가와 현지 축구팬은 ‘다친 것도 아닌데 과장된 동작으로 파울임을 어필, 결과적으로 맨유 득점을 무산시켰다’며 비난하고 있다. 축구에 대한 지적을 넘어 ‘아시아인’ 손흥민을 향한
솔샤르 감독은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맨유는 원칙대로 경기를 펼쳐 이겼으면 한다. 다른 팀이 그렇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모든 지도자는 공정한 승리를 원할 것”이라며 손흥민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라고 변명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