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우리카드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19)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1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22-24로 끌려가던 1세트 후반 알렉스의 시간차 성공에 이어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더 보태며 24-24 동점을 만들었다.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14일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창단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2세트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알렉스가 8득점, 나경복이 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25-20으로 2세트를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3세트까지 삼켜냈다. 대한항공 주포 요스바니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가운데 나경복, 알렉스 쌍포에 한성정까지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3세트 중반 20-12로 격차를 벌리며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고 24-19에서 나경복의 퀵오픈 성공으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양 팀 최다인 20득점과 함께 공격 성공률 63.64의 괴력을 보여줬다. 토종 에이스 나경복도 14득점 공격 성공률 62.5%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3차전 승리를 챙기면서 챔피언결정전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오는
반면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15득점, 정지석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때마다 잦은 범실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오는 4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