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지수 기자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1)의 시즌 두 번째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폰트의 전날 투구 내용 자체는 괜찮았다. 첫 등판보다 전체적인 구위, 변화구 구사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폰트는 전날 NC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NC 나성범(32)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 사진=MK스포츠 DB |
지난달 중순 어깨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던 가운데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했고 영입 당시 기대했던 1선발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김 감독은 당초 폰트의 투구수를 전날 경기까지 80구 내외로 제한할 예정이었지만 폰트 스스로 5회까지 책임지겠다는 강한 의사를 보이면서 투구수 96개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폰트는 강한 직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비율을 어떻게 높인다면 KBO리그에서 성공
이어 “전날도 4회 이후 교체하려고 했지만 폰트 본인의 의사도 있었고 투구하는 모습을 봤을 때 한 이닝 더 맡겨도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등판부터는 투구수 제한 없이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