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던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중국에 막혀 도쿄행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13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대2로 비겨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8일 고양에서 열린 1차전에 1대2로 져 이날 승부에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홈에서 열린 1차전 보다 경기력은 더 좋았다. 특히 전반전 강채림(23·현대제철)과 최유리(27·현대제철)이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앞섰을 땐 사상 최초 여자축구 올림픽 본선이 가까워졌다. 하지만 후반전 24분 중국의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2대1이 됐고 양 팀이 1,2차전 골 득실·다득점까지 같
결국 중국의 집중력이 좀 더 강했다. 연장전 전반 14분 한국 수비가 깔끔하게 걷어내지 못한 공을 중국이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슛, 골로 연결하며 2대2가 됐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중국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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