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가 한국에서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고 새신랑이 됐다.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LG 1루수 라모스 선수와 엘사 모레노 산체스양의 결혼식이 서울 멕시코대사관 회의실에서 거행됐다”며 “멕시코대사관에서 열린 첫 번째 결혼식이다. 두 사람이 백년해로하기를 바란다”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라모스는 지난 12일 산체스 양과 결혼식을 올렸다. 라모스의 부모님이 최근 한국에 입국해 함께 생활 중인 가운데 간소하게 예식을 진행했다.
↑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왼쪽)가 12일 주한멕시코대사관에서 여자친구 엘사 모레노 산체스 양과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브루노 피게로아 멕시코 대사 트위터 |
피게로아 대사는 “라모스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유일의 멕시코 국적 선수로서 뛰어난 성적으로 멕시코를 빛낸 공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LG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LG의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에도 지난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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