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극적인 위닝샷으로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연패에서 구해낸 더마 드로잔(31)이 경기를 되돌아봤다.
드로잔은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경기에서 종료 0.5초를 남기고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119-117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 19.4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그는 직접 드리블해 들어가 왼쪽 45도 지점에서 슛을 성공시켰다.
그는 경기 후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내 지점을 찾으려고 했다. 늘 연습했던 것처럼 던졌다. 서두르지 않고, 집중해서 던졌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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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로잔이 종료 직전 슛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샌안토니오는 이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나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키워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운 시즌을 치르고 있는 그는 "오늘같은 승리가 팀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갔으면 한다.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팀 동료 디존테 머레이는 "당연히 자신감을 갖고 그의 모습을 지켜봤다"며 마지막 장면에 대해 말했다. 그는 "내가 처음 이 팀에 왔을 때 늦은 밤에 체육관에 가면 항상 드로잔이 있었다"며 동료의 성실함을 높이 평가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열심히 뛰었고, 경기를 이겼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만들었다"며 선수들의 노력에 대해 말했다. 그는 "더마는 우리의 주득점원이다.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드로잔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댈러스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조시 리차드슨은 "우리가 그렇게 끔찍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릭 칼라일 감독은 "괜찮은 경기였다. 좋은 흐름도 있었지만, NBA에서는 그런 흐름을 48분간 유지해야한다. 경기 막판 뒤집으려고 노력해서는 버티기 힘들다. 실망스런 패배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데빈 부커, 대미안 릴라드에게 클러치샷을 얻어맞고 패했던 댈러스는 또 한 번 종료 직전 상대 주 득점원을 제대로 막지 못해 패했다. 칼라일 감독은 "작전타임 시간에 드로잔을 더블팀으로 막는 것을 논의했다. 리플레이 장면을 다시 보고 얘기를 해야할 거 같다"며 마지막 순간에 제대로 더블팀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