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9) 인종차별 피해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에 보고한 가운데 세계적인 SNS 플랫폼들이 혐오 발언에 시달리는 축구선수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호주 뉴스통신사 AAP는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인종차별적인 온라인 학대의 표적이 된 또 하나의 EPL 선수가 됐다”면서 대표적인 SNS라 할 수 있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측의 부실한 대처를 지적했다.
AAP는 “앞서 미국 AP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본사에 ‘축구계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라는 공식 질의를 했으나 답변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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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위) 인종차별 피해가 EPL 사무국에 보고된 가운데 세계 3대 SNS라 할 수 있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축구계 인종차별 근절 노력이 없다시피 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토트넘 공식 트위터 계정의 가장 최근 손흥민 관련 게시물, 그리고 손흥민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인종차별적인 모욕 댓글이 빗발치고 있으나 SNS 운영사 측의 제지나 징계는 찾아볼 수 없다.
2020-21 EPL 31라운드 경기에서 에딘손 카바니(34·우루과이)가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25·스코틀랜드)에게 반칙을 당한 것이 먼저라고 판단, 맨유 득점이 취소되고 토트넘에 프리킥이 주어진 것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인종차별 문제까지 불거졌다.
손흥민은 맥토미니 팔에 얼굴, 그중에서도 통증이 클 수밖에 없는 코를 얻어맞아 순간적인 아픔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