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함덕주는 선발투수로 써야 한다.”
류지현 LG트윈스 감독의 믿음은 확고했다.
류지현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SSG랜더스와 정규시즌 팀 간 2차전에 앞서 전날(9일) 선발로 나온 함덕주에 대해 신뢰를 보였다.
↑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그래도 류 감독은 “조심스러운데 스프링캠프 때 선발로 준비했겠지만, 지속적으로 준비를 이어가지 못했던 부분이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2대2 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에서 팀을 옮겼다. 선발이 부족한 LG의 고민을 풀어줄 자원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지난 4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한 케이시 켈리에 이어 나가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등판은 처음이었다.
내용적인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류지현 감독은 함덕주를 계속 선발로 기용한다. 류 감독은 “수석코치와도 얘기를 나눴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함덕주를 선발로 써야 한다. 초반에 어제와 같은 모습이 나와도 믿고 가야 하지 않나라고 얘기했다”며 “지난번 등판에도 이닝이 더해질 때마다 눈에 띄게 힘이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던지면서 체력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한편 이날 LG는 리드오프 홍창기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기용한다. 전날 선발 출전하지 않은 이천웅과 로베르토 라모스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라모스는 2번 1루수, 이천웅은 7번 중견수로 나선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