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추신수의 맹타를 앞세운 SSG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당한 대패를 설욕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3차전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개막 후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 2타점으로 맹활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로써 SSG는 한화에 0-17로 대패 당한 것을 하루만에 설욕했다. 시즌 전적은 3승 1패가 됐다. 반면 한화는 1승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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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2사 1, 2루에서 SSG 추신수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1-0으로 앞서던 SSG는 3회말 시원한 홈런포로 달아났다. 이 경기 전까지 10타수 무안타, 13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에 빠져있던 ‘추추트레인’ 추신수의 방망이에서 불을 뿜었다. 2사 후 추신수는 킹험의 초구를 노려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추신수의 KBO리그 첫 안타이자, 첫 홈런, 첫 타점, 첫 득점이 동시에 기록됐다. 이어 최정도 타구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백투백 홈런. SSG가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4회초 대거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기습 번트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라이온 힐리는 2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SSG 내야진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된 뒤, 김민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정진호와 최재훈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한화는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유장혁 타석에서 볼이 뒤로 빠진 뒤, 포수가 홈으로 들어오는 투수 문승원에 던진 송구에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한화가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물론 SSG도 한화의 리드를 오래 허용하지 않았다. 4회말 공격에서 2사 1
이후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8회말 침묵이 깨졌다. 최주환의 안타, 한유섬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상대 투수 폭투와 내야 땅볼로 2점을 보태며 승부를 가져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