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웃었다.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으로 평가됐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틀 연속 끈끈한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젊은 호랑이들이 2연승의 주역이었다.
KIA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8-7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면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 7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KIA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키움을 꺾고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IA는 7-7 동점이던 연장 12회 초에서 김선빈의 천금같은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이날도 타선에서는 최원준과 류지혁 등 20대 선수들이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류지혁은 타점도 2개를 올렸다. 여기에 김선빈이 멀티히트, 프레스턴 터커도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무엇보다 강릉 영동대를 졸업하고 올해 입단한 이승재는 9회부터 3이닝 동안 안타 없이 2개의 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으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8-7로 앞선 12회말 마무리로 등판한 정해영은 안타를 2개 맞았으나 실점 없이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따냈다. 이틀 연속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연장 12회초 결승점을 뽑는 과정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선빈이 1타점
앞서 올 시즌 KIA는 전문가들로부터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양현종의 텍사스 레인저스 진출로 마운드가 헐거워졌다. 그러나 시즌 초반 젊은 호랑이들의 활약을 앞세워 연승 바람을 탔다. KIA로서는 웃음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