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제압하고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17-0으로 이겼다.
한화는 1회초 공격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1·2루에서 라이온 힐리(29)가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 한화 이글스의 하주석이 7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2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불붙은 한화 타선은 6회초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박정현과 하주석의 2타점 2루타, 노시환의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며 스코어를 9-0으로 만들었다.
한화는 7회초에도 SSG 마운드를 두들겼다.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 노시환의 2타점 2루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13-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SSG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장운호, 정진호 등의 적시타로 4점을 더 보태면서 17-0의 완승을 거뒀다.
투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선발투수 김이환이 2.2이닝 무실점으로 스타트를 끊은 뒤 박주홍 2이닝 무실점, 김진영 0.1이닝 무실점, 문동욱 1.1이닝 무실점, 주현상 0.2이닝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개막 2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정규시즌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정은원 2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 박정현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하주석 6타수
반면 SSG는 선발투수 윌머 폰트가 2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가운데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이 한화 타선에 난타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야수들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안방에서 영봉패의 수모를 맛봤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