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KBO 데뷔전 SSG 폰트, 한화 상대 2이닝 4실점 난타 [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1)가 혹독한 KBO리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폰트는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을 중전 안타로 내보낸 뒤 박정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힐리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1회초에만 2실점했다.

↑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7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2회초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제구 난조 속에 1사 후 최재훈, 2사 후 정은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박정현에게 1타점 적시타, 하주석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핀토는 이후 팀이 0-4로 끌려가던 3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조영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고구속 154km를 기록한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지만 컨트롤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난타당했다.
제구력 보완이라는 뚜렷한 과제를 확인하며 아쉬움 속에 정규시즌 첫 등판을 마무리하게 됐다.
3회말 SSG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화가 4-0으로 앞서가고 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