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마이크 소시아(62) 전 LA에인절스 감독, 감독 자리는 대표팀 감독으로 만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소시아는 7일(한국시간) 신임 미국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감독 부임이 "빅리그 감독을 다시 맡기 위한 준비는 아니"며, "다시 빅리그 감독을 맡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8월 미국 대표팀 감독에 내정됐었던 조 지라디는 2개월만에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었다. 소시아는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한 것.
↑ 소시아 감독이 미국 대표팀 감독에 부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소시아는 6월초 플로리다에서 열릴 올림픽 미주 예선에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다. 여기서 1위에 오르면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2, 3위를 차지하면 같은 달 대만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에 출전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미국 대표팀
소시아도 "페넌트레이스의 압박감에 익숙한 베테랑들과 마이너리그 다양한 레벨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조화시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