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KIA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2021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발판을 놓고, 승리투수가 된 이는 2년 차 신예 우완 정해영(20)이다.
KIA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한 KIA는 시즌 전적 1승 1패가 됐다.
↑ 6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KIA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키움을 꺾고 개막 첫 승을 기록했다. KIA는 4-4 동점이던 연장 11회 초에서 이창진이 천금같은 1타점 역전타를 쳐 5-4로 승리했다. KIA 정해영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경기 후 정해영은 “마운드에 올라갈 때 2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했다. 내 뒤에 투수들에게 넘겨주지 말자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병호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3구째 스트라이크가 잘 잡혀서 4구째에도 똑같은 코스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슬라이더가 빠져서 실투성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가슴이 철렁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해영은 “올해는 팀이 가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