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데스파이네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무사 1·2루의 위기를 넘긴 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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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데스파이네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홍창기(29)를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며 추가 실점했지만 이후 로베르토 라모스(27), 김현수(33)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데스파이네는 이후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kt 타선은 데스파이네의 호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29)에게 6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데스파이네는 결국 팀이 0-2로 뒤진 8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이보근(34)과 교
최고구속 152km를 기록한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등 100개의 공을 던지며 제 몫을 다했다. 비록 팀이 2-3으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활약을 기대케 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