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의 이름을 넣은 상장과 한우세트'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구단주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팀 인수 초기부터 직접 팬들과 소통하며 SSG를 국내 프로야구의 중심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SSG랜더스의 최주환과 최정은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 승리 후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다. 이른바 '용진이형 상(賞)'. 한우세트와 함께 전달된 상장에는 '선수는 개막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SSG 랜더스 창단 첫 승리를 견인했기에 상을 수여하고 매우 매우 칭찬합니다'라는 설명이 적혀있었다. 두 선수는 개막전에서 각각 홈런 두개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구단주들은 팀이 '가을 야구' 에 올라가야 구장을 찾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 격려금을 주는 정도였다. 하지만 개막전 한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고 상까지 주는 구단주는 없었다. 최주환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받은 선물을 공개한 뒤 "생각지 못했던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연간 10~20억원 가까이를 받는 최정과 최주환에겐 한우세트 보다 야구에 대한 구단주의 관심이 더욱 힘이 될 수 밖에 없다.
정 구단주는 그룹의 프로야구 진출이 결정된 직후부터 직접 마케팅에 나서며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2월 팀이 전지훈련 중인 제주도에 스타벅스 커피 100잔을 제공했으며 롯데와 개막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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