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올 시즌 한국 야구에 도전장을 던진 신입 외국인 투수 4명이 나란히 같은 날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29), LG 트윈스 앤듀르 수아레즈(29), KIA 타이거즈 다니엘 멩덴(28),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31)는 6일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롯데 프랑코는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최종 리허설이었던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6탈삼진으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고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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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왼쪽)와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 사진=MK스포츠 DB, 한화 이글스 제공 |
지역 라이벌에게 기선 제압은 물론 개막 후 첫 승 신고를 위해서 프랑코가 마운드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한화 카펜터는 인천에서 팀의 천적 중에 천적인 SSG 언더핸드 박종훈(30)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 타선은 최근 4시즌 동안 박종훈 앞에서 작아졌다. 박종훈은 한화를 상대로 선발 15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훈이 지난해 따낸 13승 중 4승은 한화가 헌납한 결과였다.
한화가 ‘박종훈 포비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카펜터가 대등하게 싸워줘야 한다. 시범경기 8.2이닝 16탈삼진 무실점의 좋은 흐름을 정규시즌에서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LG 수아레즈는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 승리를 노린다. 수아레즈는 공교롭게도 한국 무대 첫 실전이었던 지난달 10일 연습경기 등판에서도 kt와 만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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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왼쪽)와 KIA 타이거즈 다니엘 멩덴. 사진=MK스포츠 DB |
수아레즈는 연습경기, 시범경기 기간 9이닝 무실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첫 실전에서도 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IA 멩덴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만난다. 멩덴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 9.1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기량에 대한 의구심을 지워야 한다.
시즌 초반 마운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멩덴까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팀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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