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4)과 노승열(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770만 달러) 2라운드에선 어제(2일)의 기세를 잇지 못했습니다.
강성훈은 오늘(3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천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두 개와 보기 네 개,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쳤습니다.
1라운드 6언더파 66타로 선두와 두 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던 강성훈은 이틀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19위로 미끄러졌습니다.
단독 선두로 도약한 캐머런 트링갈리(미국·9언더파 135타)와 7타 차로 벌어진 강성훈은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공동 29위를 뛰어넘는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노립니다.
오늘(3일)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3번 홀(파3) 티샷을 홀 2m가량에 붙인 뒤 첫 버디를 기록한 강성훈은 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9∼10번 홀 연속 보기가 나온 데 이어 13∼15번 홀에서만 네 타를 잃고 무너졌습니다.
14번 홀(파5)에선 티샷 실수가 나오고, 네 번째 샷은 벙커에 빠뜨리는 등 난조를 겪으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습니다.
전날 5언더파로 공동 4위였던 노승열도 네 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써내 이경훈(30) 등과 공동 23위로 떨어졌습니다.
순위는 많이 밀려났지만, 노승열은 이번 시즌 4개 대회를 포함해 PGA 투어에서 이어지던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끊어내고 모처럼 3라운드를 치르게 됐습니다.
김시우(26)는 연이틀 이븐파를 지켜 공동 32위(이븐파 144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경주(51)는 버디 두 개와 보기 네 개로 두 타를 잃어 공동 61위(2오버파 146타)에 자리해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습니다.
아직 PGA 투어 대회에선 우승이 없는 트링갈리가 13∼17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세 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조던 스피스(미국)가 두 타 차 공
브랜트 스네데커가 공동 4위(5언더파 139타), 맷 쿠처(이상 미국)가 공동 8위(4언더파 140타)로 뒤를 이었습니다.
필 미컬슨(미국)은 이날 세 타를 줄였으나 공동 94위(4오버파 148타)에 그쳐 컷 탈락했고, 안병훈(30)은 공동 130위(9오버파 153타)에 머물러 짐을 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