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며 팬들에게 시즌 공약을 밝혔다.
2일 방송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10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이 출연해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통합우승에 빛나는 NC 다이노스 주장 양의지(34)는 “우승 세리머니와 공약은 우승 이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며 “우선 김칫국을 안 마시고 시즌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2021 시즌 우승 공약으로 일일호프를 열어 팬들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MK스포츠 DB |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 베어스 선수들도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두산 주장 오재원(36)은 “우리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상대팀은 5위부터 시작해 플레이오프까지 다 치른 뒤 체력이 방전돼서 만나길 희망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혁(31)은 “우승한다면 지난겨울 FA 대박을 터뜨렸던 허경민(31), 정수빈(31)이 커피차를 불러서 팬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LG 주장 김현수(33)는 팀이 우승한다면 후배 고우석(23), 채은성(31)과 함께 삭발을 하겠다는 농담을 던진 뒤 “구단 코칭스태프, 프런트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에게 운동화를 하나씩 선물하겠다”며 “팬들에게는 선착순 1000명에게 사인볼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류지현(50) LG 감독은 우승 후 팬들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도 “일일카페를 열어 팬들에게 무료로 커피, 음료를 대접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