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가 2021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다크호스로는 오프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한 SSG 랜더스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2일 방송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10개 구단 감독들이 출사표와 함께 올 시즌 판도에 대한 예측을 전했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NC의 전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뚜렷한 전력보강은 없었지만 우승 핵심 전력이 그대로 유지된 부분 만으로도 우승권 전력으로 내다봤다.
↑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가 2021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강철(55) kt 위즈 감독은 “우리가 NC에게 약했는데 올해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면 NC와 붙고 싶다”고 말하며 NC를 우승 전력으로 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도 “NC가 지난해 우리의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걸 지켜봤다”며 “올해는 NC와 우리가 고척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에서 경기를 하는 상상을 한다”고 말해 NC의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동욱(47) NC 감독은 “2020년은 지나갔다. 우승을 했다는 자부심은 있지만 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잘 준비했다”며 “모든 선수들이 키플레이어지만 투수는 구창모, 타자는 박민우를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 SSG 랜더스의 추신수. 사진=MK스포츠 DB |
이동욱 감독은 “SSG가 추신수, 최주환, 김상수 등으로 가장 전력보강이 많이 됐다”고 경계했다.
김태형 감독은 “SSG가 전력보강이 가장 잘 된 것 같다”며 “특히 추신수가 합류하면서 시너지가 클
김원형(49) SSG 감독도 이런 평가가 싫지만은 않은 듯 다크호스를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우리 SSG”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2021 KBO리그는 오는 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 당 144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