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KBO리그 선수들이 올 시즌부터 함께하게 된 ‘추추 트레인’ 추신수(39,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2일 방송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10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의 출사표가 전해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추신수의 한국 무대 데뷔 소식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추신수는 지난 2월 SSG와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 27억 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추신수. 사진=MK스포츠 DB |
NC 다이노스 양의지(34) “추신수 선배가 한국 야구 복귀라는 큰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라운드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시면서 후배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36)은 “추신수 선배님을 정말 존경한다. 꼭 경기장에서 뵙고 인사 드리고 싶다”고 밝혔고 포수 박세혁(30)은 “추신수 선배가 두산 투수들을 상대로 어떤 타격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어린 투수들은 추신수와 당당하게 맞붙어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NC 우완 영건 송명기(21)는 “추신수 선배와 상대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면서도 “삼진을 잡으어 들어갈테니 당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지난해 KBO리그 신인왕에 오른 kt 위즈 우완 소형준(20)은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소형준은 “추신수 선배와의 승부가 부담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야구는 10번 대결하면 투수가 더 많이 이기기 때문에 자신 있게 해보려고 한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삼진을 잡고 당연하다는 듯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양창섭(22)은 다소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추신수 선배님에게 어
추신수도 “후배들이 먼저 와서 인사해줘서 고맙다. 미국과 다른 문화에서 야구를 하게돼 행복하다”며 “10개 구단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