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시리즈 첫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팀 선수들도 앞으로 홈에 돌아가서 (백신을) 맞을지 여부를 상의하고 있는데 당연히 맞을 수 있다면 맞아서 내 몸에 도움을 주는방향을 생각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미국내 배포중인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각 구단에 대응을 맡긴 상태다. 각 구단은 연고지 주 정부와 협의해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일부 구단들은 개막전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류현진이 코로나19 백신, 관중 입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백신 접종이 절실한 이유는 이들이 2020시즌과 달리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이날도 양키스타디움에는 1만 85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어쨌든 관중들의 함성을 다시 듣게된 것은 좋은 일이다. 지난 1년간 텅빈 경기장에서 가짜 관중의 환호를 들으며 뛰어야했던 류현진은 "오랜만에 꽉찬 경기장은 아니지만, 많은 팬들이 들어와 소리지르고 응원해주는 모습이 좋았다. 빨리 야구장에 많은 관중이 와서 더 활기찬 분위기를 느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주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시리즈에서 그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00% 경제 재개를 결정한 텍사스주 정책에 맞춰 관중석 100% 개방을 결정했기 때문. 텍사스 홈 개막전의 경우 매진이 예상된다.
류현진은 "가봐야 알 거 같다. 홈이면 좋겠지만 원정이다. 굉장히 다른 경기가 될 거 같다. 오랜만에 가득찬 팬들이 들어오는 것인데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생각을 말했다.
만원
류현진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팬들도 조심해야할 것이다. 마스크만 잘 써주셔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팬들의 협조를 당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