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개막전에서 선전했다. 팀도 접전 끝에 이겼다.
토론토는 2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서 3-2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도 개막전 선발다웠다. 5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상대 선발 게릿 콜( 5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과 맞대결을 벌였다. 두 선수 모두 승패없이 이날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
↑ 류현진은 승패없이 물러났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양키스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개리 산체스가 류현진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순식간에 2-1로 역전했다.
토론토는 6회초 힘이 떨어져가던 콜을 공략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콜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피홈런을 허용한 이후 마운드를 내려온 콜은 더그아웃 의자를 내려치며 분노를 드러냈지만, 바뀐 것은 없었다.
이후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다. 양 팀이 계속해서 전광판에 0을 찍으며 대립을 이어갔다.
내용은 양키스가 더 좋았다. 토론토 타자들이 양키스 불펜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사이 양키스 타자들은 7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7회에는 1사 만루 기회까지 만들었으나 애런 저지가 병살타를 때려 찬물을 끼얹었다.
9회 경기를 끝낼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개리 산체스가 볼넷 출루했고, 대주자 마이크 토크맨이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조던 로마노는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막았다. 특히 2사에서 저지를 삼진으로 제압한 것이 돋보였다.
토론토는 승부치기가 적용된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랜달 그리칙의 우익수 키넘기는 2루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더 많은 점수는 뽑지 못했다.
대신 마운드에 줄리안 메리웨더가 있었다. 무사 2루에서 시작한 10회말 세 타자를 연속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