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개막전에 등판했다. 강팀을 상대로 선전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2개, 평균자책점은 3.38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내용은 좋았다. 패스트볼 구속은 88~92마일 사이를 오갔고,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찔렀다 상대 선발 게릿 콜에 비해 구속은 느렸지만, 상대 타자들의 균형을 뺏기에 충분했다.
↑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딱 하나, 실투는 2회 있었다. 2사 1루에서 개리 산체스 상대로 초구에 던진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피홈런 허용 이후, 류현진은 9명의 타자를 연달아 아웃시키며 이닝을 채워갔다. 5회 2사 이후 1, 2루 위기가 찾아왔지만, DJ 르메이유의 타구를 2루수 마르커스 시미엔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애런 저지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애런 힉스를 3루 땅볼 유도하며 1사 1루를 만들었다. 이후 타일러 챗우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챗우드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며 2실점으로 기록됐다.
첫 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동시에 패전도 면했다. 6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리며 2-2로 맞선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한 결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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