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박태환을 뛰어넘어 수영계를 들썩이게 한 황선우 선수가 시즌 첫 대회 자유형 100미터에서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량을 끌어올리는 만큼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자유형 100M에서 박태환의 한국 신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운 황선우.
도쿄올림픽을 3개월 앞두고 시즌 첫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인 48초25에 조금 못 미치는 48초48로 완주했지만, 다른 선수들을 따돌리고 독보적인 질주를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황선우 / 서울체고
- "좋은 기록이 나와주니까 자신감도 붙고…제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거에만 초점을 두고 싶어요."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인 18살 '수영 괴물'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메달을 따는 게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수영 국가대표 감독
- "성장이 빠르니까 이 상태로도 얼마든지 기록을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체력만 보강된다면 '제2의 박태환'이 아니라 '제1의 황선우'가 되지 않을까…."
여자 개인 혼영 간판 김서영도 컨디션 조절에 나서며 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대회를 통해 기량을 끌어올린 두 선수는 이제 본격적으로 도쿄올림픽을 향한 질주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영상제공 : 대한수영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