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한 이 시국, 텍사스 레인저스는 만원관중을 예고했다.
레인저스 구단은 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홈개막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홈개막전 관중석 100% 개방과 이에 대비한 예방 조치들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롭 매트윅 레인저스 사업 운영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 환상적인 경기장에서 팬들이 전통적인 개막전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6일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즌 개막전에 대해 말했다.
↑ 지난 3월 30일(한국시간) 열린 밀워키와 시범경기 모습. 텍사스는 100% 경제 재개를 결정한 주지사의 명령에 따라 홈개막전 관중석을 100% 개방할 예정이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
이번 시즌 100%의 관중을 받는 팀은 텍사스가 유일하다. 어쩌면 지구상에서 유일할지도 모른다.
이는 그렉 애보트 텍사스주지사가 지난 3월초 발표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애보트 주지사는 당시 100% 경제 재개와 마스크 의무화 철폐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까지 이같은 조치는 유지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3월 30일 기준 텍사스주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883명으로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아무리 상황이 안정됐고 주정부의 허락이 있었다고 하지만, 거리두기를 포기한 것은 자칫 무모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매트윅은 이를 의식한 듯 "우리가 가장 원치않는 것은 구장내에서 감염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안전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경기장을 운영할 것임을 수 차례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홈개막식을 찾은 팬들은 자기 자리에서 먹거나 마실 때를 제외하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경기장 내에서 모든 거래는 현금없이 카드로만 이뤄진다.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텍사스의 새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는 지난해 5월 지역 고등학교 합동 졸업식을 개최하는 등 팬데믹 상황에서도 다수의 행사를 유치했다. 지난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를 유관중으로 유치했다. 여기에 바로옆 AT&T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경기도 유관중으로 진행됐다.
↑ 롭 매트윅 레인저스 사업 운영 부문 수석부사장이 경기장 안전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
모든 방역이 그렇듯, 가장 중요한 것은 관중들의 협조다. 그는 "앞선 경기에서 대다수의 팬들이 옳바르게 행동해주셨다"며 팬들의 협조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함을 강조했다.
텍사스는 홈개막전 이후 경기장 일부 관중석을 다른 구장들과 마찬가지로 소단위의 관중들이 거리두기를 해서 앉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팬데믹 상황이 안정되는 것을 보고 변화를 줄 예정이다.
구단은 '안전'을 강조했지만, 걱정스런 시선은 여전하다. 조 바이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