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장훈씨의 분석이 맞았던 것일까.
괴물 루키로 주목 받았던 한신 사토 데루아키(22)가 정규 시즌 개막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토는 3월31일 마츠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경기서 삼진 3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도 개막 3연승 후 연패를 당했다.
↑ 장훈씨의 예언 대로 한신 괴물 루키 사토가 몸쪽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슬럼프에 빠졌다. 사진=한신 SNS |
4회 1사 1, 3루의 찬스에서 도코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전날(30일)부터 4연타석 삼진의 수모를 겪었다.
타율도 0.158까지 떨어졌다. 양 리그 워스트인 11개 삼진은 NPB의 시즌 기록을 크게 웃도는 315개 페이스다.
스포츠 호치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가네무라 요시아키씨는 사토의 현재 상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가네무라씨는 "걱정스런 상태가 아닐 수 없다. 사토에게는 이노우에 헤드등 코치가 이렇게 조언 해야 할 것이다. '인 하이'(몸쪽 높은 공_는 그 오 사다하루도 쉽게 칠 수 없어'라고 말이다"라고 조언했다.
가네무라씨는 "개막 카드인 야쿠르트전부터 인 하이 공격이 먹혀들고 있다. 지금 카드인 히로시마도 집요하게 던져 오는 인 하이에 사토는 무너져 버렸다. 시범 경기는 중견수 방향으로 맞받아치는 타격 스타일이었는데 인 하이를 의식해 끌어당기러 가다 보니 몸이 먼저 벌어져 볼을 치는 것이 빨라지고 있다. 스스로 스윙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네무라씨는 "인 하이는 치러 가서는 안 된다. '놓쳐도 별 수 없다' 라고 단언해도 좋다. '오 사다하루도 칠 수 없으니까' 라고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글을 맺었다.
장훈씨가 시즌 전에 분석한 그대로다.
장훈씨는 선데이 모닝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사토는 분석을 당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몸쪽 공략 후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보일 수 있는 스윙을 갖고 있다. 시범 경기를 투수들이 쉽게 들어오지만 정규 시즌은 다르다. 각 팀의 분석이 끝나면 사토는 슬럼
장훈씨의 지적은 개막 이후 실제 사토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토는 몸쪽에 대한 부담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
괴물 루키 사토는 과연 이대로 무너지는 것일까.
장훈씨의 예리한 분석이 이번엔 제대로 먹힌 듯 하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