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류현진과 포수 대니 잰슨의 호흡을 인정했다.
몬토요 감독은 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시즌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콤보는 대니와 류다. 나머지는 어떤 포수든 어떤 투수와 조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투수와 포수 조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잰슨과 알레한드로 커크, 두 명의 포수로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백업 포수였던 리즈 맥과이어는 웨이버 과정을 거쳐 팀에 남거나 이적할 예정. 그런 가운데 몬토요는 류현진과 잰슨의 호흡을 인정한 것.
↑ 류현진이 대니 잰슨과 호흡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류현진도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될만큼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공을 던져야할지 알고 있을만큼 잘맞고 있다. 잰슨이 포수 자리에 앉아 있으면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1년간 같이하며 편한 모습 보여줬고 이번 캠프에서도 그렇고 잘 맞고 있다"며 잰슨과 호흡에 대해 말했다.
한편, 몬토요는 류현진 뒤 선발 로테이션의 일부를 공개했다. 양키스와 시리즈 2차전 선발은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 3차전은 미정인데 T.J. 조이크가 나설 가능성도 있다. 몬토요는 "앞선 두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결정할 것"이라 말하면서도 "조이크는 지난해와 이번 캠프 잘 던지면서 기회를 얻었다"며 그가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에서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그는 "어떤 리그든 개막전은 정말 흥분되기 마련이다. 특히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작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올해도 정말 특별한 느낌이고, 우리 팀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재밌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이유는 지난해 우리가 보여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기분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좋은 팀이었지만, 오프시즌 기간 선수들을 영입하며 더 좋은 팀이 됐다"며 기대감도 전했다.
몬토요 감독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했다. "40명 남았다고 해서 서둘러 갔더니 두 명이 남은 상태였다. 운좋게 제때 도착해 받았다. 집에 돌아가면 두 번째 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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