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33)를 내보낸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27)마저 정리했습니다.
텍사스 지역 언론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한국시간으로 오늘(30일) 텍사스가 오도어를 개막전 로스터에 넣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텍사스는 더 나아가 오도어에게 방출대기 통보를 할 예정입니다.
일주일 동안 영입하겠다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오도어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립니다.
텍사스는 유격수 앤드루스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한 데 이어 오도어를 사실상 방출하며 내야진의 새판을 짰습니다.
텍사스는 향후 2년간 2천700만달러(약 306억원) 계약이 남아있는 오도어를 과감하게 청산하며 리빌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텍사스는 2017년 3월 오도어와 6년 4천950만달러(약 561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오도어는 2016시즌, 타율 0.271에 33홈런, 88타점, 89득점, 1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했습니다.
텍사스는 흔치 않은 거포 내야수인 오도어의 잠재력을 보고 과감하게 베팅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2015∼2016년 삼진율이 19.4%에 그쳤던 오도어는 2017년 25%, 2019∼2020년에는 30.9%로 급증했습니다.
장기계약 이후 시즌 평균 타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자 텍사스는 오도어를 일찍 정리하고 닉 솔락에게 주전 2루수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오도어는 '핵주먹'으로도 유명합니다.
2016년 5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간판타자인 호세 바티스타에게 강펀치를 날려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