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키움 히어로즈 출신 한신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개막전 이후 3경기서 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개막전 멀티 홈런에 이어 3경기째 다시 홈런을 뽑아내며 최고의 페이스를 보였다.
샌즈는 28일 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2안타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 샌즈가 벌써 3호 홈런을 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한신 SNS |
출발부터 좋았다. 1회 2사 1,2루 찬스에서 중월 2루타를 치며 선제 타점을 올렸다.
이후 두 타석은 침묵 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제대로 한 방이 터졌다.
한신이 3-0으로 앞선 8회 이토하라가 우전 안타, 마르테가 우전 적시타, 오야마가 좌익선 2루타 등 3연타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상황. 무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샌즈는 야쿠르트 요시다의 초구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완벽하게 승기를 끌어 오는 홈런이었다.
샌즈의 활약이 더욱 고무적인 것은 그의 홈런이 매우 중요할 때 마다 터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야쿠르트와 개막전에서도 8회, 두 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날도 1회 결승타가 되는 1타점을 올렸고 8회 승부를 결정 짓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시범 경기서도 3개의 홈런을 치며 시동을 걸었던 샌즈다. 그 페이스가 정규 시즌까지 이어지며 한신의 3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MVP 출신인 로하스를 한신이 영입하며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됐던 샌즈다. 원래 포지션인 외야를 떠나 1루를 맡게 될 가능성까지 제기
하지만 로하스가 아직 입국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대활약을 하고 있다. 이제 한신에서 로하스 미입국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선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샌즈는 지금 실력으로 무력 시위를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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