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허리 부상으로 잠시 이탈, 일정이 지체된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쉴트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며 복귀전 치른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이날 김광현은 4회 등판, 첫 두 타자에게 연달아 3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최종 성적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 투구 수 3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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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쉴트 감독은 김광현의 복귀 시기가 그렇게 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
그는 "불펜 투구와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체크를 했다고 하지만, 관중이 있는 실제 경기에서 상대 팀과 경쟁하는 자리였다. 여전히 모든 것이 괜찮은지를 확인해야했다. 그러다 점점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 생긴 모습이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의 말대로 김광현은 3루타 2개를 연달아 허용한 이후 안정을 찾았다. 탈삼진 1개, 뜬공 아웃 1개, 땅볼 4개로 2이닝을 채웠다. 투구 수도 35개로 안정적이었다. 쉴트 감독은 "두 번째 이닝은 더 편해보였다. 확실하게 더 나은 이닝이었고, 아주 긍정적인 이닝이었다"라고 평했다.
김광현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선발 투수로서 완전히 빌드업을 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2차례 정도 투구를 통해 끌어올릴 예정.
쉴트 감독은 "그와 대화를 나눴고, 속도를 늦추기로했다. 그도 경쟁심이 넘치는 선수지만, 상황을 잘 이해했다. 복귀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체크 사항들을 마련했다. 내 생각에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금방 돌아올 것"이라며 김광현의 복귀 시기에 대해 말했다.
일정에 대해서는 "조정 가능하지만, 일단 이곳(플로리다)에 머물 예정이다. 대체 캠프에 베이스를 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 4-6으로 졌다. 경기는 졌지만, 타선이 15개 안타를 터트릴 정도로 뜨거웠다. 야디에르 몰리나는 5타수 3안타 기록했다. 쉴트 감독은 "팀 전반적으로 타격이 좋았다. 좋은 스윙으로 상대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타선의 활약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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