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는 시범경기 개막 이후 5경기에서 팀 타율 0.218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한 타격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형종(32) 15타수 4안타, 정주현(32) 10타수 3안타, 김민성(33) 11타수 3안타, 채은성(31)이 12타수 3안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다. 김현수(33)와 라모스(27), 오지환(31)은 11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와 에이스 케이시 켈리(32)를 필두로 한 투수진이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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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류지현(50) LG 감독은 그럼에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근 이병규(47) 타격코치와 나눈 대화를 통해 타격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이병규 코치 이야기를 빌리면 우리가 지방에 2주 동안 내려가 있었고 잠시 서울로 왔다가 곧바로 내려갔던 부분이 있었다”며 “이 코치는 서울에 와서 훈련량과 환경을 바꿔주면 개막전에는 좋아질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서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2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이달 2일부터 14일까지 창원에서 NC 다이노스,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 울산에서 kt 위즈,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지난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마친 뒤 20일부터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 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면서 시차 등의 문제는 없었지만 장기간 원정의 영향으로 타자들이 100%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류 감독은 다만 오는 4
류 감독은 “최고의 타격코치가 걱정하지 말라고 하니까 믿으려고 한다”며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분명히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