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국인 최초 3년 연속 MLB 개막전 선발 등판 확정…상대는 양키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한국 선수 최초로 3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등판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음 달 2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긴 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이어 3년 연속 팀 대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2019년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지난해 탬파베이와의 첫 경기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전까지는 박찬호(2001년, 2002년)가 2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적이 있었다.
개막전 상대는 뉴욕 양키스다. 류현진은 지난해 양키스를 두 차례 상대했다. 지난해 9월 8일 경기에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두번째 경기인 9월 25일 홈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맞대결 상대는 MLB 최고 투수로 꼽히는 게릿 콜이다.
콜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던 2019년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양키스에 입단한 최고의 투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 Toronto Blue Jays starter Hyun-Jin Ryu pitches against the Philadelphia Phillies during the second inning of a spring training baseball game in Dunedin, Fla., Friday, March 26, 2021. (Steve Nesius/The Canadian Press via AP) MANDATORY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