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는 선발 류현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몬토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며 하루 뒤 선발로 예고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은 지금까지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피홈런 1개 볼넷 1개 탈삼진 6개를 내줬다. 여기에 두 차례 자체 청백전 등판까지 소화하며 5이닝까지 빌드업을 마친 상태다.
↑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시범경기 최종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27일 오전 7시 37분에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 몬토요는 "그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끝까지 좋은 몸 상태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는 괜찮을 것이다. 지금은 옳은 궤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조금 더 강하게 던지는 거 같다. 아주 좋은 신호"라고 답했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의 첫해였던 지난 2020년 류현진은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르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몬토요는 "언제든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를 때면 느낌이 좋다. 그는 캠프 내내 루틴을 갖고 같은 일을 해왔다. 그는 준비가 돼있다. 한 차례 등판이 더 남았는데 모든 것이 잘되기를 바란다. 그는 올해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토론토는 이날 경기 3-3 무승부로 마쳤다. 선발 스티븐 매츠가 5 1/3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한 것이 돋보였다. 몬토요는 "매츠는 캠프 내내 꾸준했다. 모든 구종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있다. 오늘은 커브가 좋았고, 6회까지 구속을 유지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음 일정에 대해서는 "내일 상태를 보고 정하겠다"며
토론토는 이날로 TD볼파크에서 두 번째 야간경기를 치렀다. 몬토요는 "누구도 조명에 대해서는 불평하지 않고 있다. 좋아보인다. 재밌는 사실은 지난 경기 때는 바람이 불어나가더니 오늘은 반대로 불어들어왔다는 것"이라며 야간경기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