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동료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에 기성용 선수가 5억 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그러자 폭로한 측에서 기성용이 회유와 협박을 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로한 측의 연이은 주장에도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흔들리지 않고 있는 기성용.
예고한 대로 변호사를 선임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폭로한 측은 곧바로 추가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폭로자와 기성용과의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중재에 나섰다는 후배 간의 한 달 전쯤 통화인데, 기성용이 회유와 협박을 했다는 정황이 담겼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폭로자-중재 나선 후배 간 통화
- "성용이형도 아까 이야기 하는 게 뭐냐면 형(폭로자)이 먼저 오보 기사를, 오보였다고 (하고) 기사를 내려주고. (그럼 기성용이) 형한테 사과를 할 마음이 있대."
기성용이 앞서 해명한 대목인데, 양측 주장이 엇갈립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지난달 27일
- "피해자 측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기사를 제대로 내면 내가 선처하거나 만나볼 생각을 한번 해보겠다고 제가 정확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후배한테."
폭로자 측 변호사는 "기성용 측이 인맥을 총동원해 당시 초등학교 동문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며 회유와 협박을 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성용 측은 조만간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걸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