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못 막는 서브!
독보적인 서브왕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러셀 이야긴데요.
조일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한국전력 러셀이 서브를 성공시키고 특유의 콧수염 세리머니를 합니다.
바짝 긴장한 상대팀은 속수무책.
키 206cm에 타점 높이 3m 58cm, 이번 시즌 압도적인 서브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서브로만 103점, 이미 역대 남자배구 한 시즌 최다 서브 득점 기록을 앞질렀고, 33경기 연속 서브에이스를 내는 신기록도 세우고 있습니다.
리시버들을 쩔쩔매게 하는 비결은 '지저분한 구질'.
공을 치는 순간 손을 바깥쪽으로 트는 습관 때문에 상대 선수 바로 앞에서 뚝 떨어지거나 한쪽으로 휘어 받기가 까다로운 겁니다.
▶ 인터뷰 : 러셀 / 한국전력 레프트
- "제 서브를 지저분하다고 표현하는데요. 궤적이 깔끔하지 않고, 옆으로 회전이 걸릴 때도 있고 위로 걸리다가 옆으로 휘는 경우도…."
다양한 코스로 서브를 구사해 상대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장점.
한국전력 봄배구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팬들도 콧수염 파워에 열광합니다.
▶ 인터뷰 : 러셀 / 한국전력 레프트
- "팬들이 제 콧수염의 힘을 드디어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 "진짜 콧수염에서 힘이 나오나요?"
- "Oh yeah, 그런 것 같아요."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