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데…”
프로야구의 강자 두산 베어스가 고민에 빠졌다. 2021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의 실전 투구가 영 별로이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전날(22일) 선발로 등판했다가 난조를 보인 미란다에 관한 질문에 “출발이 안좋아서 걱정이다. 처음이라 힘이 들어갔다고 생각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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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두산 아리엘 미란다, 워커 로켓. 사진=MK스포츠 DB |
로켓도 마찬가지다. 17일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스프링캠프 구위가 좋아 원투펀치로 낙점된 둘이지만, 실전에서는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도 “아무래도 첫 단추가 중요한데, 출발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다”라며 “그래도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시범경기에서 등판이 남아있는데, 다음 등판에서는 잘 던지길 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개막전 선발 구성에 변동은 없다. 두산은 4월 3일~4일 KIA타이거즈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정해진 대로라면 로켓과 미란다가 선발로 등판하게 된다. 둘과는 별 다른 대화는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잘 할 것이다. 많은 외국인 선수들을 ?M어봤지만, 알아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할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김